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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의 빠른 시장 안착과 주요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회사 측은 최근 90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는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능력(CAPA) 확대에 우선 투입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현금과 자산을 활용해 연구개발(R&D) 투자도 병행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4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3년 9개월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6억 원, 2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904억 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8%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1억 원, 6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재영 부광약품 대표는 22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핵심 치료제 강세와 전략적 조직 운영의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인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가 견인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전략 제품군을 총괄하는 CNS사업본부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47%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평균 성장률인 약 10%를 상회했다.
특히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빅5 종합병원에서 코딩이 확정돼 처방이 이뤄지고 있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간장질환 치료제 '레가덱스(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가 지난달 론칭됐으며, 지난 3월에 출시한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의약품 마케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경과 분야는 의원급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신규 제품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레가덱스 시장 점유율 확대와 '레가론(성분명 실리마린)'과의 병용 처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시장 포지셔닝과 마케팅 메시지 정립, 채널 전략 등을 기획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893억 원 자금 확보…M&A도 진행 중
부광약품은 7월 3일 기준 확정 발행가액인 주당 2955원으로 유상증자를 단행, 약 89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8일 증권 신고서 제출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진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구주주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은 약 83.4%,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약 88:1를 기록하며 높은 투자자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 부광약품 최대주주인 OCI홀딩스가 270억 원을 출자해 주식 913만857주를 취득했으며 지분율이 11.32%에서 17.11%로 확대됐다.
이 대표는 "OCI홀딩스의 적극적인 참여는 당사에 대한 신뢰와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배력 강화는 재무 안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설비 도입, 제조설비 신규 취득에 845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제 개발 등 R&D 운영자금에는 당초 87억 원을 사용하기로 했으나 48억 원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김성수 경영전략본부장은 "최종 발행 가액이 줄어들면서 조달 자금이 893억 원으로 줄었다"며 "지난해 품절 상황을 겪으면서 무엇보다 케파 확충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시설 투자 위주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R&D 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등을 활용할 예정이고, 향후 자금 조달에 대한 부분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광약품은 이 외에도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영 대표는 "그간 공장 인수 제안이 다수 있었고 실사를 한 경우도 있었다"며 "현재 검토 중인 대상도 있고, 검토 후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진행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향후 M&A 작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님들께서 모아주신 자금은 소중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공장, 혹은 회사를 인수할 생각은 전혀 없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며 "인수하는 공장의 생산능력이 여유 있다면 우리 강점을 활용해 합성화합물 분야 및 CDMO 사업을 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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