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근당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4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222억원으로 21.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실적 기준으로는 매출 8287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36.5% 증가 및 감소한 수치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 주요 품목과 신규 출시 제품의 판매 호조, 지난 5월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로부터 수령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ADC, CKD-702) 마일스톤 500만 달러(약 69억원) 등이 꼽힌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 미국 임상 진입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R&D 투자 확대는 향후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지속적 성장, 기술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