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제 디비겔 '공급 중단'
2020년 출시 5년만에 철수···"원개발사 원료 수급 불안, 내년 1월 완전 종료"
2025.07.31 04:57 댓글쓰기

현대약품이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제 '디비겔(Divigel)'을 출시 5년 만에 공급 중단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디비겔 0.1%겔(성분명 에스트라디올)' 공급중단 사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 최종 공급일은 오는 9월 11일, 완전 중단일은 2026년 1월 31일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0년 출시된 피부에 바르는(경피흡수) 에스트로겐 제제로 갱년기 여성 안면홍조 및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 완화 등에 활용돼 왔다.


공급 중단 사유는 원개발사의 원료 수급 불안에 따른 것으로 현대약품 측은 "향후 공급 일정조차 예측할 수 없어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호르몬대체요법(HRT) 시장엔 새한제약 등 대체품이 일부 있기 때문에 이번 공급 중단으로 진료 현장에서의 우려는 크게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약품 측은 “동일 성분 및 유사 효능을 지닌 타사 에스트로겐 제제가 유통 중이기 때문에 환자 치료 연속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추가 수입도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디비겔은 핀란드 오리온사에서 개발돼 체내 흡수율이 높고 간을 통하지 않는 경피 투여 제형으로 출시 당시부터 복용 부담이 적은 호르몬 대체요법 옵션으로 주목받았던 제품이다. 


경구용으로 선보이고 있는 기존 유사 효능 제품들과는 달리, 경구투여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하고 경구투여 시 초회통과대사(약효가 줄어드는 현상)도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량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공급 이슈가 반복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호르몬 제제 시장은 중장기적으로도 흔들릴 수 있다”며 “국산화 전략이나 대체 품목의 공급 안정화 대책이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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