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면 살 빠진다…패치형 비만약 상용화 임박
대웅제약, 마이크로 니들 패치 유효성 입증…주 1회 투여
2025.08.13 11:38 댓글쓰기

대웅제약의 패치형 비만치료제가 기존 품목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흡수율을 보이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패치가 인체 대상 초기 약물 흡수 시험에서 주사제 대비 80% 이상의 생체이용률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대웅테라퓨틱스의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클로팜(CLOPAM)’을 적용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글로벌 최초 인체 적용 결과다. 


건강한 성인 70명에게 패치를 부착해 혈중 약물 농도를 측정한 뒤 세마글루타이드 피하주사 투여군과 비교한 결과, 주사제 흡수율 100%와 비교 했을 때 대웅의 패치가 80%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평균 생체이용률이 30%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이번 결과는 최고 수준이며, 경구제 대비 약 160배 높은 수치다. 


더불어 혈중 농도가 1주일간 안정적으로 유지돼 고용량 단일 패치로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확인됐다.


비만치료제 경쟁 ‘전달 기술’에서 승부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159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60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 나온다.


시장 주류는 GLP-1 계열 약물로 성분 차별화 여지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복약 편의성과 흡수 효율을 높이는 약물전달 기술이 향후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는 낮은 생체이용률과 까다로운 복용법으로 순응도에 한계가 있다. 반면,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소아·청소년, 고령환자도 간편히 사용할 수 있어 적용 범위가 넓다.


대웅테라퓨틱스의 특허 플랫폼 ‘클로팜’은 바늘이 피부에 닿으면 녹아 약물을 방출하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을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 


가압 건조·완전 밀착 포장 기술을 적용해 오염 우려 없이 정밀 투여가 가능하며, 냉장 유통이 필요 없는 실온 안정성을 갖춰 콜드체인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또한, 주사기·바늘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ESG 친환경 가치도 충족한다.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은 52건에 달하며, 대웅은 이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공동 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 중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결과는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기술적 장벽을 돌파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향후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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