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이 미국 현지에 의약품 판매 신규 법인을 세우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JW그룹 지주사 JW홀딩스는 미국 텍사스주에 의약품 판매 전문 현지 법인 '코어하모니'를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어하모니는 JW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 자회사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법인 신규 설립은 미국 내 사업 확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이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JW홀딩스는 기존 미국 연구개발(R&D) 자회사인 세리악(JW THERIAC Pharmaceutical Corporation) 연계 등 시너지를 모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세리악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플랫폼 및 타깃 중심 혁신기업과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JW중외제약이 보유한 파이프라인과의 접목 가능성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JW홀딩스가 이번 미국 법인을 통해 ▲자체 파이프라인의 현지 임상 및 상업화 ▲세리악 연구성과의 사업화 ▲현지 기업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 제휴 등 다각도의 확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의약품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FDA PreCheck(프리체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우려도 여전하다.

때문에 JW홀딩스도 대내외 상황 등을 고려해 현지에 법인을 마련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이미 국내에서 셀트리온의 경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거점을 넘어 R&D 성과와 연계된 사업 모델을 미국 현지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JW홀딩스 글로벌 위상 제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