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일양맨' 김동연 사임···정유석 단독대표 전환
1976년 일양약품 입사, 대표이사 18년 재임···과대계상 등 과제 산적
2025.10.22 10:23 댓글쓰기

국내 제약업계 대표적 장수 CEO이자 49년간 일양약품에 몸을 담아온 김동연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연 부회장은 이달 17일 대표이사직에 대한 사임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일양약품 오너 3세인 정유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950년생인 김동연 전 대표는 1976년 일양약품 중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반세기 가까이 한 회사에 몸담아온 인물로, 2008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올해까지 18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제약업계 대표 장수 CEO이자 연구소장 출신인 그는 R&D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표이사 선임 당시부터 신약 개발에 전권을 부여받았다.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김 전 대표의 지휘 아래 일양약품은 국산 신약 14호 항궤양제 ‘놀텍(일라프라졸)’과 18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 상용화에 잇따라 성공했다.


49년 ‘일양맨’…놀텍·슈펙트로 제약사 위상 높여


놀텍은 1988년 개발, 2008년 국내 허가를 받은 PPI계 항궤양제로, 허가 전부터 중국·미국에 기술수출될 만큼 약효를 인정받았다. 현재도 연간 400억원대로 회사 핵심 품목이다.


슈펙트는 국내 최초의 백혈병 치료제로, 고가의 외산 치료제에 의존하던 시장 구조를 흔들었다. 기존 다국적 제약사 제품 대비 약 20%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김 전 대표의 중도 퇴진으로 일양약품은 정유석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정 대표는 일양약품 오너 3세로 2011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해외사업·마케팅본부장, 부사장(2018년), 사장(2023년) 등을 거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한편, 일양약품은 중국법인을 연결 대상에 포함해 재무제표를 부풀리고, 감사인에게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고, 검찰 통보된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달 10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며,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6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일양약품 주권 상장폐지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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