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국내 공급이 시작된 이후 높은 관심 속에 1년을 맞았다.
한국 성인 비만율(37.2%)과 성인 남성 비만율(46%)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비만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상징적 제품으로 부상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비만 치료 관련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 800여 명이 참석해 임상적 근거와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좌장은 김민선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대한비만학회 이사장)가 맡았으며, 글로벌 비만 치료 권위자인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프란체스코 루비노 교수, 서울대병원 해부학교실 최형진 부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체중 감량’ 넘어 ‘질환 관리’로···비만 치료 새 패러다임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위고비는 단순한 체중감량 약물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까지 임상적으로 입증한 치료제”라며 “한국 비만 치료를 단기 체중 감량에서 만성질환 관리로 이끄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위고비는 한국인 대상 임상에서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의료진 사이에서도 ‘비만 질환화’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루비노 교수는 비만을 ‘임상 전(前) 단계’와 ‘임상적 비만’으로 구분해 정의하며, 후자에 대해서는 근거 기반 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약물치료 역할이 ‘선택’이 아니라 ‘표준’으로 재편되는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GLP-1 식욕억제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최형진 교수는 세마글루티드의 과학적 우위를 설명했다.
최형진 서울대병원 해부학교실 교수는 “GLP-1 기반 치료제는 기존 마약성 식욕억제제 대비 부작용이 적고 장기 치료에 적합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로서 GLP-1 단독 호르몬제제가 가장 견고한 근거를 갖춘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임수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STEP 11 임상에서 44주 치료 시 평균 16% 이상 체중 감량이라는 결과를 강조했다.
이는 한국 환자군에서도 글로벌 임상 수준 효과가 재현된 것으로 향후 국내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위고비의 고유한 심장 보호 효과와 생존율 개선은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임상적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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