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장기간 공석이었던 제21대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원희목 전임 회장의 재선임으로 결론났다.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5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협의를 거쳐 원희목 전임 회장을 새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정관상 회장 선출 절차는 이사장단의 추천을 거쳐 이사회에서 의결한 뒤 총회에서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즉, 오는 19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서면보고를 통해 11월 30일부터 업무를 맡게 된다.
회장 선임에 관한 건은 공개적으로 진행된 사안이기에 회칙 명칭 사례처럼 서면보고로 갈음할 예정이다.
또한 원 전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원 전 회장이 지난 1월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제한 결정을 받아들여 남은 임기를 산정하면 약 3개월간 업무를 맡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회장 선임에 다소 시간이 많이 걸려 회장직 부재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이사장단은 만장일치로 원희목 전임 회장을 결정했고, 본인도 직을 맡겠다는 수용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원 전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제약산업을 국민 산업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모든 역량과 의지를 불태워 혼신의 힘을 다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원희목 신임 회장은 서울약대 출신으로 33~34대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18대 국회의원, 사회보장정보원을 거쳐 제 21대 제약바이오협회장을 역임했다.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대관능력, 추진력, 인적 네트워크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