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2040년 1만7967명 과잉" vs 政 "현 시점 최선"
의정硏, 전일제 환산(FTE) 기준 추계위원회 결과 반박…"부실 추계 아니다" 재반박
2026.01.14 05:52 댓글쓰기

정부와 의료계가 의사인력 수급 추계 결과를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앞서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오는 2040년 부족 의사 수를 5015명~1만1136명 수준으로 내놓자, 의료계는 오히려 1만4684명~1만7967명 과잉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추계위는 이러한 의료계 전망에 대해 재차 "부실 추계가 아니다"며 반박했다.


13일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는 의협 의료정책연구원·대한예방의학회·한국정책학회가 공동주최한 '정부 의사인력수급추계의 문제점과 대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의료정책연구원 박정훈 책임연구원[사진]은 "과학적 추계를 왜곡하는 가정의 오류가 있었다"며 연구원 자체 추계치 결과를 공개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의료계는 입원, 외래 실제 업무량을 반영한 노동량을 산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자료 확보 한계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에 입원 시 사용되는 고가 검사 및 장비비 등이 진료비에 포함돼 업무량이 잘못 추계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계위가 2000년부터 2024년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이용한 의료이용량 추계 모형(ARIMA)은 5년간 필요의사 수가 8% 증가한다고 봤지만,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으면 오히려 5.2%만 증가한다는 게 박 책임연구원 설명이다. 


이에 그는 의사 노동시간을 전일제 환산 기준(FTE, Full Time Equivalent)으로 적용하고, 2035년과 2040년 활동 의사 수가 각각 15만4601명, 16만4959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출처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여기서 의사 노동시간은 지난해 의료정책연구원이 의사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조사한 것을 토대로 삼았다. 추계 결과, 필요한 의사 수는 2035년 14만2844명, 2040년 15만275명으로 나온다.


여기에 효율적인 자원활용 등 보건의료 정책이 변화하는 시나리오를 추가로 적용하면 2035년 14만634명, 2040년 14만6992명의 의사가 필요해진다. 


이에 결론적으로 2035년에는 1만1757명~1만3967명이 과잉되고, 2040년에는 1만4684명~1만7967명의 과잉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박 책임연구원은 "제한된 자료를 활용하는 추계방법에서 벗어나 의사의 노동량이나 생산성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는 추계구조가 필요하다"며 "FTE 자료구축에 시간이 걸린다면 단기적 대안으로 상대가치점수 행위의 의사업무량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해외는 데이터 분석 과정을 통해 2년~6년의 시간을 두고 추계 결과를 발표하는데, 우리나라는 5달간 12번 회의를 통해 결과를 내놨다"며 "시간에 쫓기지 말고 1년을 더 하더라도 결과물을 모두가 수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정사태 데이터 배제 불가···"현재 도출 가능한 최선의 결과"


반면, 추계위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의협 주장을 반박했다. 추계 결과는 현 시점에서 도출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는 입장이다. 


추계위는 우선 ARIMA 모형에 대해 "보건의료를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방법"이라며 "코로나19 및 의정사태 등 2020년~2024년 데이터를 배제하지 않고 전수 활용해 모형을 적용, 최근 의료이용 변화 양상과 팬데믹 이후 최신 흐름을 추계 결과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0년 이전 자료를 제외해 시계열을 축소하면 코로나19 및 의정사태 등 최근의 특수한 상황이 분석 결과에 과도하게 반영돼 장기적 의료이용 추세를 왜곡할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FTE 방식이 보다 정교한 추계를 위한 지향점이라는 점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를 일관된 기준으로 산출할 수 있는 공식 통계나 행정자료가 현재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제한된 자료로 FTE를 산출하면 오히려 추계 결과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김태현 수급추계위원장은 "추계 결과는 여러 전문가 간 수차례 심도 깊은 논의를 거친 것으로, 현실적인 여러 제약조건 하에서 현재 도출 가능한 최선의 결과"라며 "추계 방법론 개선은 5년 주기 추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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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11757~13967 , 2040 14684~179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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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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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이 되게 01.14 10:19
    보도보면 추계에 몇년씩 걸리는 국가들도 있던데, 5개월만에 증원결론!

    추계모형 적용도 FTE 방식이 보다 정교한 방식이란 것에는 공감대 형성, 그럼에도 현재 도출 가능한 선에서 결정! 그런데도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의 추계 결과는 반박!
  • 과잉 01.14 10:00
    무조건 과잉이죠. 생산성도 미친 속도로 증가하는데다가 인구절벽인데. 의사 수 늘리면 의료비지출만 커질거 같아 참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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