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 갈등 여파로 2025년 제89회 의사국가고시 응시 인원이 38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3231명 대비 88.2% 급감한 수치다.
응시자의 합격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년 90% 이상을 보였던 합격률은 2025년 70.4%에 그치면서 269명만 합격했다.
이는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보건의료인국가시험별 응시자 수 추이와 합격률 현황’에서 확인됐다.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의 응시 인원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합격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남 의원은 “올해 의사국시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 강행에 따른 의대생 집단휴학 등 의정갈등으로 응시인원이 크게 감소했다. 합격률도 70%대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의정 갈등이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의대생 집단 휴학 여파로 내년 시행되는 의사국시 접수자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국시원에 따르면 2026년 1월 시행되는 제90회 의사국시 접수자는 지난 1일 기준 118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의사국시 접수기간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2일까지 하루 연장됐다.
시험장 공고일은 12월 4일이며 시험은 내년 1월 8일부터 9일까지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21일로 예정됐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통상 9~11월 진행하는 실기시험과 1월에 치러지는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국가시험을 치르는 요양보호사도 응시인원도 줄었다. 국시원에 따르면 2023년 33만9377명에서 2025년 12만9602명으로 줄었다.
이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내일배움카드 지원조건 변경 등 제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한 요양보호사와 아이돌보미 교육 지원조건을 수강생이 훈련비의 90%를 선납하고 6개월 내 돌봄 서비스 분야 취·창업해 6개월 이상 근무해야 선부담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변경했다. 기존에는 훈련(교육)비 약 45%를 지원했다.
남 의원은 “노인 1000만 시대가 됐고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노인 돌봄과 요양보호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연구원 보고서에선 2028년 전국에 요양보호사가 11만6734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양보호사 국가시험 합격인원도 줄어 돌봄 현장 곳곳에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교육 여건 개선 등 확충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25 89 382 . 3231 88.2% .
. 90% 2025 70.4% 269 .
( ) () .
, , . .
2000 . 70% .
.
2026 1 90 1 1186 . 2 .
12 4 1 8 9. 1 21 . 9~11 1 .
. 2023 339377 2025 129602 .
.
90% 6 6 . () 45% .
1000 20% 2028 1167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