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갈등이 1년 이상 장기화된 가운데, 의대생과 사직 전공의,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한 데 모으자는 데 공감했다.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5 젊은의사포럼'에 젊은 의사 시선으로 대한민국 의료 미래를 설계하고자 의대생과 젊은 의사 1000여 명이 모였다.
포럼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주최 측은 의정갈등 이후 의대생·전공의·공보의들 고민과 상황이 달라진 점을 언급하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료정책이 현장에 있지 않은 이들에 의해 불투명하게 결정되면서 의대생들 진로 고민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잘 아는 의대생과 전공의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정책 제안 과정에 참여해야 하며, 이념을 막론하고 모두가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의료계 위기가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렸고 정치권은 표를 좇고 있다"면서 "의정사태가 더 길어지면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게 아니라 미래 의료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젊은 의사 간 소통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성환 대공협 회장은 의대생의 현역병 입대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3월 412명이 현역 입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역대 최대 인원이며 지난 2021년부터 3년 간 전체 입대 인원과 맞먹는다.
그는 "올해 4700여명의 의대생이 추가로 입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머지 않아 협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지만 공보의 제도 존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의대 정원, 필수의료패키지 등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현장을 떠나도록 만든 정책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선 후보들을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현 상황은 의료시스템 문제지, 여러분의 문제가 아니다"고 다독이면서 "선배와 동료들도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 왜곡된 정책을 바로잡고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미애·이주영·강선우 의원 "젊은 의사 목소리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국회의원들도 젊은 의사들 목소리가 입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간사(국민의힘)는 "의정갈등이 1년 이상 지났지만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며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분 목소리가 잘 전달되고 입법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 복지위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은 "국회의원이 되고 국정감사 첫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젊은 의사들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야 한다고 생각해 손글씨 쪽지를 모았고, 보건복지부 관계자에게 그대로 보여줬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잘하고 싶었고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보름 뒤 새 시대가 열린다. 동료의 손을 잡아주고 다른 전문 직역, 그리고 국민들께 손을 내밀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지위 강선우 간사(더불어민주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여러분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위한 입법,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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