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실험동물연구센터가 세계 최고 권위 실험동물관리 인증기관인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 International)'로부터 3회 연속 '완전 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첫 인증과 2022년 재인증에 이은 세번째로 가톨릭대 실험동물연구센터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인도적·윤리적 연구 시스템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음을 재입증했다.

AAALAC International은 1965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 52개국 1,000여 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엄격한 실사와 평가를 진행한다. 단순 시설 인증을 넘어 동물복지, 수의학적 관리, 연구환경, 교육체계 등 기관 운영 전반이 국제적 윤리 및 과학 기준에 부합하는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인증 기관은 3년마다 재심사를 받는다.

가톨릭대 실험동물연구센터는 지난 7월 현장실사를 받았으며, 이후 인증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 27일 최종 완전인증을 통보받았다.

이번 심사에서 평가단은 센터의 ▲우수한 전담 수의학적 관리 프로그램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와의 협업을 통한 윤리적 연구 문화 정착 ▲연구자와의 긴밀한 소통 체계 ▲지속적인 개선이 가능한 관리 시스템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동물 스트레스를 줄이고 실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장난감, 은신처 등을 제공하는 '환경 풍부화(Environmental Enrichment)' 프로그램이 신뢰도 높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승환 센터장은 "AAALAC 3회 연속 완전인증은 우리 센터가 글로벌 스탠더드 연구 환경을 확고히 구축했음을 의미한다"라며 "앞으로도 실험동물 복지와 과학적 연구 성과가 조화를 이루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생명과학 연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실험동물연구센터는 2017년, 2021년에 이어 올해(2025년)까지 3회에 걸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동물실험시설(Good Laboratory Practice, GLP)'로 지정돼 국내외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