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인력난 해법 부상 ‘피지컬 AI 로봇’
데일리메디 ‘헬스케어 포럼’ 개최, 수술보조 로봇 개발·임상 활용 등 제시
2026.08.20 05:48 댓글쓰기



손미정 식약처 디지털의료제품지원총괄과장, 이창현 K-헬스미래추진단 PM, 허영진 뉴로메카 CTO, 이동호 로앤서지컬 CTO, 최재순 대한의료로봇학회 부회장, 송재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左 측 상단에서 右 측 하단 順)
필수의료 인력난에 따른 수술 환경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 의료계 전문가들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및 수술보조 로봇의 정책과 국가 연구개발(R&D), 기술 개발 현황 및 향후 임상 활용 가능성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데일리메디가 8월 19일 코엑스에서 K-헬스미래추진단(단장 선경)과 ‘필수의료 혁신과 피지컬 AI 수술보조 로봇’을 주제로 개최한 ‘2026 헬스케어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포럼에서 손미정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의료제품지원총괄과장은 ‘피지컬 AI 등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피지컬 AI 기반 의료기기 개발·인허가 현황과 변화하는 규제 체계를 살펴보고, 자율형 의료로봇 확산에 대비한 데이터 활용과 AI 신뢰성 확보 등 향후 규제 방향을 제시했다.


손 과장은 “인공지능 제품들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에 발맞춰 규제도 빠른 속도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자율도 증가에 따른 신뢰성 확보와 책임 소재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인간 중심의 통제 형태에서 기본 원칙을 벗어나는 부분의 제어가 필요해 이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현 K-헬스미래추진단 PM은 필수의료 수술현장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수술보조 로봇 필요성을 조명했다. 


특히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개발 중인 로봇 역할과 기술적 특징, 향후 임상 활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 PM은 “수술실은 사람에게 최적화돼 있다”며 “환경 등 여러 부분에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합하다. 또 휴머노이드는 공간 점유도 작지만 하나의 몸체로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영진 뉴로메카 CTO와 이동호 로앤서지컬 CTO는 ‘피지컬 AI 활용 기업의 연구개발 현황’을 주제로 산업계의 시각을 전달했다.


이들은 피지컬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의료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적 과제와 개발 방향을 짚었다.


허 CTO는 “범용성 로봇의 지능 고도화보다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의료 분야에서도 기존 복잡한 시스템이 아니라 단순히 어시스트할 수 있는 로봇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앤서지컬 이동호 CTO는 “회사의 방향성은 수술 전체를 대체하기보다 의사들의 퍼포먼스를 증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형태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ARPA-H 과제 최종 목표는 다양한 수술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밀 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기반 수술환경 적응형 수술보조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임상적으로 가능성을 검증해 제품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수의료 진료과 등 의료진 한계 ‘로봇이 보완’…도입 위한 제도 정비 필요


최재순 대한의료로봇학회 창업지원부회장은 기존 수술로봇 발전 과정과 AI 기술 접목에 따른 의료로봇 자율화 가능성을 짚었다. 


최 부회장은 특히 피지컬 AI 발전으로 향후 의료진 일부 업무는 물론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 부회장은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로봇과 AI가 의사를 돕고 못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 의료 미래”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가능성이 아닌 ‘언제’의 문제”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송재윤 고려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의료현장에서의 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수술·간호·재활·물류 등 실제 의료현장에서 피지컬 AI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도입에 따른 비용·책임·교육·인프라 등 현실적 과제를 짚었다.


송 교수는 피지컬 AI 발전으로 향후 의료진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로봇 자율도가 높아질 경우 의료사고 책임 소재와 전공의·전임의 교육 등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 교수는 “언젠가 로봇이 들어오겠지만 규제나 정책, 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발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감독이나 새로운 수술·치료법 개발 등 앞으로 의사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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