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도 골다공증 주의, 의심되면 골밀도 검사”
경찰병원 김용민 정형외과장팀 “5명 중 1명, 진단·치료 안돼”
2022.02.13 16: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폐경기가 지난 여성뿐만 아니라 중년남성들도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찰병원 정형외과 김용민·임성준 과장과 김건중 전공의는 최근 대한정형외과학회지에 ‘단순 영상에서 요추체 음영이 감소된 성인 남성에서 골다공증 유병률’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정형외과 진료를 받은 남성 중 척추의 단순 방사선상 골다공증이 의심됐던 9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아무 증상이 없고, 검사 상 이상도 없는 일반 대조군에서도 약물 치료 대상인 골다공증 환자가 약 8%로 확인됐다. 
 
또 X-ray 상 뼈가 약해보이는 이들 중에서도 WHO 방식(요추 평균 및 대퇴골 경부 골밀도 중 최하값)에서는 17.3%, Hansen법(요추 1~4번 골밀도 중 최저값) 기준으로는 30.6%가 골다공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명 중 1명은 골다공증임에도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다공증으로 완전히 진행된 단계보다 그 전단계인 골감소증인 경우가 예방조치를 위해 더 중요할 수 있는데 X-ray 상 약해보이는 이들 중 40.8%가 골감소증에 해당했다”고 덧붙였다. 
 
즉, 골다공증 17.3%, 골감소증 40.8%를 합치면 약 60%가 치료 혹은 감시·추적이 필요한 예비환자들이었다는 의미다.
 
김용민 과장은 “모든 남성이 다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X-ray 소견 상 의심되는 경우 환자가 남성이라고 해서 무관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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