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경제 수준, 주민 심혈관질환 발병률 차이 초래'
고대안암병원 권준교 교수팀, 건검 빅데이터 연구···'낮을 수록 발병자 많아'
2020.04.12 17: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지역의 경제 수준이 심혈관질환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권준교 교수팀 연구결과 지역 경제수준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률 차이가 있으며, 경제 수준이 낮은 곳에 거주할수록 위험도는 높아졌다.


연구팀은 전국 각 지역을 2009년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라 인구수를 기준으로 3단계로 분류했다.


상위그룹에 속하는 지역은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경기도며, 중간지역은 인천광역시, 강원도, 전라북도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 수준의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으로 구분했다.


국가검진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35만6126명을 분석한 결과 거주지역의 경제 수준에 따라 질환 발생 위험도가 달랐다.


지역내총생산이 높은 지역과 보통지역에서의 차이는 없었으나, 낮은 지역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16% 높았다. 지역 경제수준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것이다.


권준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개인 예방노력 뿐 아니라 지역에서 정책적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한 예방활동이 체계화 돼야 함을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Cardiovascular Disord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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