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피부 침투효과 극대화 방법 개발 가능성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유광호 교수팀, 동물실험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2020.04.06 16: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약물이나 연고를 피부에 도포 후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유효성분의 피부 침투량이 충분해야 한다. 그러나 피부는 각질층과 다양한 막이 존재해 기대하는 만큼 침투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레이저기구나 기타 미세침(MTS기구), LED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시도돼 왔지만 이 또한 통증 유발 등 불편함이 동반됐다.
 

게다가 기구 사용 등으로 집에서 시행하기 어려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와 관련,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左], 유광호 교수[右] 연구팀이 최근 새로운 소재의 특수 직물을 활용한 피부 약물 전달 효과를 개선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물과 세포실험에서 특수한 천을 이용,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다이어트 크림의 피부 침투 효과를 확인했다.
 

특수한 천을 사용한 경우 크림만 도포한 경우보다 지방 조직의 두께 및 지방세포 크기가 감소했으며 형광물질 반응 검사에서도 더 많은 양의 크림 유효 성분이 쥐 피부에서 관찰되는 약물 전달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유광호 교수는 “실험에 사용된 천은 장시간 크림을 바른 후 피부에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고 친수성 성질의 증가와 함께 각질층 막을 열어줘 약물 침투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직물의 피부 약물 전달 향상효과를 입증했다”며 “추후 항노화 크림이나 다이어트 크림 등을 집에서 사용할 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Experimental and Therapeutic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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