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증과 월경과다에 대한 최신 임상 근거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이진아)는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자궁내막증 및 월경과다 치료 전략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Bayer Women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산부인과 전문의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전성욱 교수가 주제 발표했다.

이정렬 교수는 ‘자궁내막증 관리에서 비잔의 역할(The Role of Visanne® in the Management of Endometriosis)‘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증 유병률은 약 10%로 보고되며,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발병부터 진단까지 평균 약 7~10년이 소요된다”면서 “만성 골반통, 월경통, 성교통 등 증상을 중심으로 하는 빠른 진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필요한 자궁내막증 수술은 재발 및 합병증 위험, 난소 예비력 감소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근에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추세”라며 “수술은 꼭 필요시에만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궁내막증 치료의 1차 옵션으로 권장되는 비잔®의 유효성과 장기 복용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비잔은 자궁내막증의 재발율을 떨어뜨리는데 매 효과적이며, 이는 수술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자로 나선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는 ‘월경과다(HMB) 관리에서 클래라의 역할(The Role of Qlaira® in HMB Management)’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국내외 월경과다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질적 원인이 없는 월경과다의 1차 치료로서 복합경구피임제가 권고되며, FDA에서 월경과다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한 유일한 경구 치료제는 에스트라디올 발레레이트와 디에노게스트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경구용 월경과다 치료제인 클래라는 에스트라디올을 이중 변형해 수용성 저하, 흡수 장애 및 낮은 경구 생체이용률을 교정한다. 자연 에스트라디올(17β-Estradiol)을 포함해 대사 지표에서 에티닐에스트라디올(Ethinylestradiol) 대비 부작용이 적은 이점을 보인다.

이 교수는 “임상연구에서 클래라 치료 6개월 후 복용 전 대비 월 출혈량이 88% 감소했으며, 중증 환자군을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 일관된 월경 출혈량 감소 효과와 헤모글로빈 및 페리틴 수치 등 철분대사 지표도 개선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 3000명 대상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클래라로 치료한 환자군의 70% 이상이 신체적, 감정적 만족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전성욱 교수는 ‘PALM 원인에 의한 월경과다의 치료 관리: 실제 임상사례를 통한 통찰(Management of HMB associated with PALM: Insight from Real-World Cases)’을 주제로 강연했다.

전성욱 교수는 “여성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PALM을 동반한 월경과다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환자 별 치료 결정에 주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환자 사례를 통해 폴립,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을 동반한 월경과다 환자에서 미레나 시술이 효과적이고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됐다”면서 “미레나는 다양한 월경과다 환자에서 유용하고 신뢰도 높은 치료 옵션으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최두석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접하는 다양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치료 방향성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전략이 더욱 활발하게 논의되고,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