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이 중증 천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천식의 경우 중증도와 무관하게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돼 있어 제도 개선 없이 구조전환이 진행될 경우 중증 천식 환자들이 전문적인 진료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재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보험이사)는 16일 오후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천식 환자 치료 환경 개선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기관인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응급, 희귀질환 중심 진료기관으로서 본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천식의 경우 중증도와 무관하게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돼 있어 중증 천식 환자들이 전문적인 진료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어 “현재 구조전환 체계에서는 생물학적제제 처방이 필요한 중증 천식 환자조차 일반질환군으로 분류돼 있어, 중증질환으로서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분류는 제도적으로도 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중증 천식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잦은 악화로 인해 환자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다.
"별도 ‘중증 전문질환’ 지정, 진료체계 구축"
학회는 특히 중증 천식 및 중증 약물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 주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서는 별도 ‘중증 전문질환’ 지정을 통해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중증 천식 효과적인 치료는 단순히 환자 증상 완화를 넘어 장기적으로 의료비용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현행 중증도 분류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구조전환 과정에서도 이러한 질환 특수성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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