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분만법 제왕절개율 50%이상 감소'
2000.10.23 12:57 댓글쓰기
반듯이 누워서하는 기존 분만보다 좌식분만 방법의 일종인 그네분만이 제왕절개율을 절반이상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양대학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팀은 '만삭임신에서 그네분만대를 이용한 후 제왕절개술율에 대한 임상적 고찰'이라는 논문을 한국모자보건학회에 최근 발표했다.

박교수팀은 이 논문에서 좌식분만한 임산부의 제왕절개율이 11.9%로 기존 분만대를 사용한 임산부 21.3%보다 약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박교수팀은 특히 초산모의 경우 기존분만(31.6%)보다 그네분만(13.5%)이 제왕절개율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교수팀은 연구결과 "그네분만은 임산부의 체형에 알맞게 분만대를 변형할수 있고, 좌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분만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분만과정중 흔들거리는 구조로서 진통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위치변경이 가능해 의료진의 부담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교수팀은 "분만자세의 변화만으로도 제왕절개술을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그네분만대를 이용한 산모 260명과 기존 분만대를 사용한 임산부 8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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