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국내 의료정보시스템 변화 조언하고 기여”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윤건호 주임교수
2017.08.08 21:08 댓글쓰기

“의료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더 이상 예전 의료시스템에 얽매여 있을 수 없다. 다수의 성인이 생활 속의 질병 및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회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윤건호 주임교수[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의료시스템에 대해 진단했다.
 

윤건호 주임교수는 “현재 의료정보 관련해 ‘개방’이 화두다. 하지만 정보 보안 등의 문제로 많은 데이터가 사장돼 있는 것이 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은 지난 4일 ‘정밀의학을 위한 오픈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제5회 의료정보학교실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문성기 교수와 미국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대니(Joshua C. Denny)박사 등 전세계 의료정보 분야의 석학들이 참석해 주목 받았다.
 

윤건호 주임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거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논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국내 의료시스템 발전에 조언할 수 있는 역할 수행하겠다"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은 지난 2013년 U헬스, EMR, EHR 등을 통해 집적된 의료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 분석하는 전문가를 양설하기 위해 설립됐다.
 

정밀의학 시대를 맞이해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은 의료 빅데이터에 관한 연구, 정기적인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의료정보학 분야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윤건호 주임교수는 국내 의료시스템이 가지는 강점과 개선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교수는 “대형병원들이 그간 EMR 개발 등을 통해 수백억원을 투자했지만, 실제 의료에 활용된 부분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의료정보 보호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해야 할 것을 놓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료정보 보호를 유지하면서 유용한 정보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산업 쪽으로 연계하며 나아가서는 사회적으로도 선순환할 수 있을지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건호 주임교수는 정밀의학과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는 시대에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의 역할도 설명했다.
 

윤건호 교수는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이 향후 국내 의료시스템 변화에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모아진 의견이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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