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내년 감염병·만성질환 관리 집중"
2026년도 예산안 1조3312억 편성…예방접종 연령·대상 확대
2025.09.08 08:58 댓글쓰기



정부가 차기 팬데믹 대비를 위한 감염병 감시‧대응체계 고도화와 함께 백신‧치료제 개발 등 보건의료 R&D 지원에 나선다.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상시 감염병 및 만성질환 관리도 지속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올해 1조2661억원 대비 651억원(5.1%) 늘어난 1조3312억원의 2026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정책, 응급의료체계 지원, 만성질환 관리 등 고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주요 내용은 ▲초고령사회 대응 만성질환·건강위해 관리체계 강화 ▲상시 감염병 관리·퇴치 전략 정교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비·대응 ▲미래 건강위협 대비 감염병·보건의료 연구 주도 등이다.


먼저 희귀질환 진료 접근성 강화 및 국내 희귀질환 현황 파악 등 체계적 관리·지원을 위해 전문기관을 기존 17개에서 19개로 확대 지정한다.


각 전문기관마다 희귀질환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전담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의심 환자가 조기에 진단 및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희귀질환 진단지원’ 사업도 800건에서 1150건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 1억원을 마련, 지역단위 건강통계 생산을 위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비대면 조사를 선택할 수 있는 혼합조사를 도입한다.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의 기저질환인 고혈압․당뇨병 관리를 위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19개소와 알레르기질환 예방을 위한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11개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국가 진단검사 표준화 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만성질환 관련 진단검사 질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내년 143억원을 편성했다.


5년마다 실시되는 제2차 기후보건영향 평가와 관련해 신규 지표 발굴, 평가·분석체계 고도화 및 기후 취약성 분석 도입 등을 통해 차질 없이 평가를 수행한다. 


올해 4억원보다 두배 늘어난 8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가 국민 건강(신체적·정신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감염병 관리·퇴치 전략 확립하고 신종감염병 선제적 대응 강화


학령기 청소년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 연령을 13세 이하에서 14세 이하로 확대한다. 


자궁경부암·구인두암 예방을 위해 그간 여성(12~26세)을 대상으로 하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은 이번에 처음으로 12세 남아를 대상자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 546억원과 303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최근 출생아수 증가 추세를 반영해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예방접종을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세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예산도 반영한다.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지속 지원한다. 국가예방접종실시(지자체보조)에 올해 3567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4371억원을 배정했으며 차세대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도 올해보다 41억원 늘어난 104억원을 편성했다.


결핵환자 조기발견, 복약지도 등 환자관리를 위한 의료기관 전담간호사 및 보건소 전담요원을 지원하고, 노인․노숙인 등 고위험군․취약계층에 대한 결핵 검진 지원도 지속한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한센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검진 서비스 질도 제고하게 된다.


법정감염병의 발생 양상과 감염병 대응 조직 현황 등 관리 실태를 파악하는 감염병 실태조사 예산과 2030년까지 퇴치를 목표로 하는 B·C형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인증지표 개발 및 홍역, 풍진, 폴리오 WHO 퇴치·박멸인증국 유지를 위한 평가 수행 등에 필요한 예산을 신규 반영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유행(Next pandemic)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호흡기감염병 표본(임상) 감시기관을 300개에서 800개로, 병원체 감시기관도 50개에서 100개로 대폭 확충한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하수처리장 99개→105개) 등 보완적 감시체계 예산도 반영, 다층적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 공중보건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종 감염병 유행 대비 백신 개발을 위해 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연구지원을 지속하고, 공공연구기관의 감염병 대비 신속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성장 체계 구축을 위한 고품질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및 희귀·난치질환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소아비만·소아당뇨, 노인중증호흡기질환 등 건강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한 연구 예산을 마련해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026년도 정부예산안은 불요불급한 경비는 줄이고, 연례적·관행적 사업은 집행 효율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을 비롯한 우리 일상속 다양한 건강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별로 필요한 예산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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