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 간 주 4일제 시범사업을 시행한 세브란스병원 병동에서 3년 미만 간호사 퇴사율이 12.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1년 만에 다시 세브란스병원 주 4일제 시범사업을 평가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박주민·김주영·이수진·김남희·김윤·박해철·박홍배·이용우 의원이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 주 4일제 네트워크가 주관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22년 노사합의를 통해 2023년 1월부터 신촌 2개 병동, 강남 1개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신촌 1개, 강남 1개 병동에서 추가 시행했다.
이날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지난해까지 총 6회의 설문조사를 통해 주 4일제 시범사업 참여자와 미참여자를 비교분석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년 동안 시범사업 참여 간호사들의 3년 미만 퇴사율은 시행 이전 2년과 비교해 12.5%p 줄었다. 2021년~2022년 19.5%에서 2023년~2024년 7%로 감소했다.
반면 참여하지 않은 병동 간호사들의 경우 같은 기간 내 12%에서 8%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병가 비율도 눈에 띈다. 참여 병동의 병가 비율은 2021년~2022년 3.05일에서 2023년~2024년 2.2일로 1일 줄었지만, 미참여 병동은 같은 기간 내 2.8일에서 3.5일로 오히려 0.7일 증가했다.
연차휴가 사용은 비교기간 내 참여 병동에서 5일 증가할 때, 미참여 병동은 8.6일 늘었다. 생리휴가 사용도 참여 병동의 경우 0.1일 증가할 때, 미참여 병동은 1일 늘었다.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면접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4일제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긍정적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면접조사에서 주4일제 시범사업 참여자들은 "근무하는 날의 업무강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쉬는 날이 늘어 휴식시간이 확보되고 긴장과 갈등이 감소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다.
권 교수는 특히 "긴장과 갈등을 겪었던 참여자들은 주 4일제가 퇴사나 휴가 대신 간호사로서의 경력을 계속 추구하며 육아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대안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으로 주 4일제 확대 운영을 요구 중이다. 강남 5개, 신촌 10개, 용인 3개 부서에서 시행하고 병원별 특수부서를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권영식 연세의료원 인사국장은 "방향은 동의하지만 직원도 병원도 만족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다른 병원들이 도입을 논의할 때는 비용 대비 효과를 반드시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병원계에 주 4일제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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