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미만형 위암', 혈액검사로 예측 가능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 '펩시노겐2 수치 연계 H.pylori 검사' 활용법 제시
2025.04.24 10:52 댓글쓰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왼쪽),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임선희 교수.

혈액검사로 젊은 여성들의 '미만형 위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만형 위암'은 작은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들어 넓게 자라는 질환으로 젊은 여성에서 호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임선희 교수팀은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펩시노겐2 수치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력을 동시에 확인하는 검사 유용성을 입증했다.


2000년대 초반 전 국민 대상 국가암검진 제도가 시행된 이래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위암을 발견, 치료받으면서 전반적인 예후도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만 4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한 현행 국가위암검진 제도에 따라 40세 미만 연령층이 조기 진단에서 배제되는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젊은여성에서 빈발하는 미만형 위암은 위 점막을 따라 퍼지듯 진행돼 내시경 검사로도 놓치기 쉽고, 진단되면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보다 간편하면서도 정확하게 위암 고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나영 교수팀은 건강검진 현장에서 간단하게 확인 가능한 혈액검사 기반 펩시노겐2 수치가 위암 환자 선별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펩시노겐2는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염증이 생기면 수치가 올라간다. 연구팀은 펩시노겐2 수치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력을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으로 예측력을 높이고자 했다.


2만3000여 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중 펩시노겐2 수치가 기준치 이상인 동시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거나 감염력이 있으면 미만형 위암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양상은 특히 40세 미만 여성에서 확연했는데, 이때 미만형 위암 발병 위험은 일반인 대비 최대 25.8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위축성 위염이나 장형 위암을 중심으로 활용되던 펩시노겐 검사가 미만형 위암, 40대 미만에서 예측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를 헬리코박터균 감염력과 조합, 예측 정확도를 더욱 끌어올려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영 교수는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혈액검사로 고위험군을 선별한 뒤 선택적으로 내시경을 시행한다면 검진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만형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40세 미만 여성과 같이 현행 국가암검진 체계에서 놓치기 쉬운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종양학 및 암 예방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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