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암병원장, ‘대한민국 암(癌) 치료’ 논한다
데일리메디, 이달 23일 정책좌담회 개최…진료환경 패러다임 변화 등 모색
2022.06.13 05:11 댓글쓰기

의료 선진국, 그것도 전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 받고 있는 대한민국 암(癌) 치료. 술기와 생존율 면에서 절대적 입지와 위상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수려한 성과 뒤에는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및 그로인한 수도권과 지방 의술 격차 등 적잖이 불편한 진실도 자리한다.


여기에 정밀의학을 비롯해 세포치료, 디지털 치료제, 초고가 의료장비 등 암 진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전세계 암 치료 맹주를 자신해온 한국 의료에 또 다른 위협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암(癌) 치료를 대표하는 빅5 암병원장들이 모여 대한민국 암 치료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데일리메디는 2022년 특별기획으로 ‘빅5 암병원장 좌담회’를 개최, 국내 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조명과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등 빅5 암병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인 만큼 이번 좌담회는 국내 암치료 발전에 큰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좌담회에는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금기창 연세의료원 암병원장, 양한광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허수영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이름 가나다 順)이 참석한다.


오는 6월 23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좌담회는 ‘빅5 암병원, 대한민국 암 치료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5명의 암병원장들이 진솔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대형병원 환자 쏠림’이라는 우리나라 암 진료체계 역설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우리나라는 진단만 받으면 ‘묻지마 서울행’을 택하는 암환자들로 지방병원 의사들은 점점 진료나 수술할 기회가 줄고 이는 의술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환자들에게 병원 선택을 강제할 수도, 전국 모든 의료기관을 빅5 병원으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빅5 암병원장들 역시 앞서 진행한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환자쏠림’ 문제에 일제히 공감을 표하고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빅5 암병원의 지향점은 명확했다. 국내 의료기관과의 경쟁관계를 넘어 대한민국 암치료를 선도하는 ‘4차 암병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4차 암병원은 또 다른 계급화나 서열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의료정책을 아우르는 역량 강화 의미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암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암 예방 및 치료,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치료제, 초고가 중입자치료기 도입 등을 놓고 빅5 암병원장들이 솔직 담백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아울러 ‘암 정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연구와 교육과 관련해서 빅5 암병원들이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좌담회는 지면과 동영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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