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적극 대응···호흡기·감염병 환자 급감
질병관리본부 '올해 초 대비 7대 급성질환 대폭 줄어'
2020.05.08 18: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생활 속 감염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호흡기 및 감염병 환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감염병 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초 대비 아데노바이러스·사람 보카바이러스·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사라 코로나바이러스 등 주요 7대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가 대폭 줄었다.
 
질본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플루엔자나 호흡기감염증, C형간염 등 주요 표본감시감염병 통계 정보를 주 단위로 나눠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주(2020년 01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로 인한 입원환자수는 909명으로 집계됐으나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인 2월 중순(06주)께에는 401명으로 줄었다.
7주째에도 280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으며 9주 째 128명, 11주 째 48명으로 계속 줄다가 지난주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도 1주차에는 257명을 기록했다가 6주차에는 107명으로 줄었고 현재는 14명 선에서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01주~19주) 아데노바이러스 환자가 1주차 254명, 6주차 126명, 18주차 246명 등 대략 100명~250명 선에서 증감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확연한 감소세다.
인플루엔자 환자 추이 또한 차이가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대체적으로 겨울(50주~52주)과 환절기인 3월 말부터 4월 중순(14주~16주)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올해는 6주째부터 환자가 대폭 줄어 현재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환자 수)이 2.4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및 공공장소 방역 등 감염 관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대응 지침을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꾸고 공공시설 단계적 개장, 개인 간 거리 두기 및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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