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요양병원 집단 법정감염병···환자·직원 22명 격리
중환자실·장기입원 환자 등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발생
2019.10.23 05: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남 목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특정 항생제 내성 법정감염병에 집단 감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목포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목포 C요양병원에서 환자 19명과 요양보호사 3명 등 총 22명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에 감염됐다.


CRE는 카바페넴 계열을 비롯한 거의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는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로 발열과 폐렴증상과 함께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을 유발한다.


이곳 요양병원에선 주로 중환자실과 장기입원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부터 다수의 환자들이 감기 증상을 지속해서 보이자 추가 검사를 진행하던 중 CRE를 발견,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법정감염병 신고시스템 전산상 해당 요양병원의 CRE 감염자수가 5명를 기록하자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목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CRE는 의료기관 내 위생·감염 관리 등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내 격리조치 등을 통해 추가 감염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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