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조, 9월30일 공동파업
강원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 등 무기한 돌입 천명
2019.09.24 12: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방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선포했다.
 

24일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민주일반연맹·보건의료노조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30일부터 무기한 공동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보훈병원·근로복지공단병원·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강릉원주대치과병원·부산대치과병원·서울대병원 등 공공병원들은 직접고용 전환에 합의했다.

그러나 분당서울대병원과 10개 지방국립대병원들은 자회사 전환을 주장하며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일부 지방국립대 병원장들이 모여 자회사 전환 방식을 유지하자는 내용의 '자회사 담합'을 추진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서울대병원이 정규직 전환을 하는지 보며 전환하겠다'고 하다가 정작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에 합의하자 말을 바꿨고, 교육부가 직접고용하라는 공문 한 장만 보내주면 직접고용하겠다며 정부 핑계도 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분당서울대병원과 10개 지방국립대병원들의 핑계대기, 말바꾸기, 자회사 담함, 직접고용 발목잡기, 거짓과 협박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노조는 조만간 진행될 국정감사를 통해 지방국립대병원 직접고용 문제를 공론화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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