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시 위탁 노인병원 운영 의료재단 수사
'허위 직위 만들어 월급 지급 및 횡령 의혹'
2019.09.02 11: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부산시로부터 한 노인전문병원을 위탁받아 운영한 의료재단이 이익금을 횡령한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5월 부산시로부터 A의료재단의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부산시는 사하구 하단동 노인전문 제4병원을 지난 5년 간 운영해온 A의료재단이 이익금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의료재단이 회계 업무를 외부 법인에 맡기면서도 ‘재무이사’라는 허위 직책을 만들어 급여를 받아가는 방식으로 이익금을 챙겼다는 것이다.

시는 A 의료재단의 재무제표 등의 자료를 검토하던 중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반면, A 의료 재단 측은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 주장에 대해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범죄 혐의가 드러날 경우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부산시는 지난 7월 민간수탁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의료원을 이 병원의 새로운 운영 주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2일부터 부산의료원이 본격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A의료재단과의 계약은 지난달 31일 자로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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