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순천향대천안·동아대병원 '2등급' 불명예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강원대·대구파티마·해운대백병원 등 9곳도
2019.08.20 12: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관상동맥우회술(CABG) 평가에서 한양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동아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이 2등급에 머물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5차에 걸친 평가가 진행되며 전반적인 성과는 향상되는 지표를 보였다. 그렇지만 일부 개선이 요구되는 의료기관도 존재했다.


특히 ▲서울권 한양대병원 ▲충청권 순천향대천안병원 ▲경상권 동아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1등급이 아닌 2등급에 머물렀다.


나머지 2등급 의료기관에는 강원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성빈센트병원, 안동병원, 이대목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9곳이 포함됐다. 대부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급으로 조사됐다. 


마지막 3등급 의료기관은 경기권에 있는 단원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시행률 오르고 처방률 등 긍정적 지표

심평원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5차 적정성 평가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이다.


그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630건으로 4차 적정성 평가 대비 3.6%(125건) 증가했다.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의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6%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4%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합병증(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4%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7%p 감소했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은 3.1%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5%p 감소, 수술 후 입원일수는 14.0일로 나타났다.


1등급은 64개 기관으로 4차 평가에 비해 7개 기관 증가하였으며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60대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5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2,762건, 76.1%)이 여성(868건, 23.9%)보다 약 3.2배 많아, 지난 평가(2017년, 2.7배)보다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74.1%를 차지하고,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인기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장은 “우수기관이 증가하고 진료결과 지표 값이 향상된 것은 요양기관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며 하반기에는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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