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사수 심뇌혈관센터 '기형적 구조' 우려
"권역센터>지역센터, 전달체계 비효율성" 지적…"지정 기관 확대" 제기
2025.02.26 12:34 댓글쓰기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심뇌혈관질환 안전망 강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가분수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태로는 정부가 지향하는 ‘24시간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 걱정 없는 건강한 일상’ 실현이 구호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월 보건복지부는 심정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이 신속하게 전문진료를 받도록 하겠다며 기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더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선정했다.


첫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공모에는 전국 71개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접수했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10개 병원이 최종 낙점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건강보험일산병원 △인천세종병원 △세명기독병원 △창원한마음병원 △동강병원 △대전을지대병원 △효성병원 △성가롤로병원 등이다.


이번에 지정된 병원에는 1개소 당 1억2500만원씩 총 12억500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지정기간은 3년으로, 운영실적 등을 평가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문제는 정부가 기치로 내건 지역완결형 심뇌혈관질환 의료체계 구축과는 동떨어진 구조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실제 심뇌혈관질환 치료 최종기관인 권역심뇌혈관센터의 경우 총 14개 기관이 지정돼 있는 반면 이들 기관 대비 하위 개념인 지역심뇌혈관센터는 10곳으로 가분수 구조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광역 거점기관으로서 고난이도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전문치료가 24시간 가능하고 조기재활 및 예방관리사업 등을 수행한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필요시 신속한 이송 등으로 적시 치료가 핵심인 심뇌혈관질환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이다.


때문에 이러한 기형적 구조에서는 심뇌혈관질환자가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건전한 의료체계 확보를 위해서는 14개 권역센터 지역에 최소 2~3개 지역센터를 추가로 지정해 불균형을 해소하고,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장 운영비 등 지원예산이 부족할 경우 우선 추가로 지역센터를 지정한 후 건강보험 재정에서 가산제 형태로의 지원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한 병원계 인사는 “2년 전 발표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도 지역센터 30~40개를 지정하기로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10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완결형 심뇌혈관질환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단계별 치료기관이 가분수가 아닌 피라미드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 4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개,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번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은 인프라 확대의 시작인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기관 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 치료 인프라는 계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국민 생명권과 직결돼 있는 만큼 권역센터와 지역센터 모두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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