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다섯쌍둥이 넷째 '새별' 마지막 퇴원
"700g대 몸무게서 의료진 세심한 보살핌 후 3.9kg 건강하게 집으로"
2025.03.21 04:35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난 다섯쌍둥이 중 넷째 새별이가 3월 20일 3.9kg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새별이는 6개월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먼저 퇴원한 쌍둥이 오빠 세 명과 막내 여동생을 세상 밖에서 처음 만나게 된 것이다. 


지난해 9월 20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연임신 다섯쌍둥이가 서울성모병원에서 태어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았다. 아들인 첫째 새힘, 둘째 새찬, 셋째 새강은 800~900g, 딸인 막내 새봄은 700g대인 체중으로 일반적인 신생아 몸무게 기준(3㎏ 내외)에 훨씬 못 미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새해 1월 오빠들이 먼저 집에 가고, 장에 구멍인 천공이 생겨 수술까지 했었던 막내 새봄까지 퇴원했다. 하지만 다섯 명 중 736g의 가장 작은 몸무게로 태어났던 넷째 새별은 후두 연화증으로 호흡 보조가 필요해 입원 생활이 길어졌다. 


병원, 다섯 쌍둥이 건강한 퇴원 축하 행사 마련


퇴원을 앞두고 병실 안에서는 작은 졸업식이 열렸다. 신생아중환자실, 분만실 등 산모와 신생아 간호를 총괄하는 서울성모병원 간호3팀장 정현숙 연희마리아 수녀는 “지난해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100일 이상 장기 입원하는 신생아들에게 간호사들이 준비한 백일 잔치를 병실 안에서 진행하여 따뜻한 엄마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 입원한 신생아들이 퇴원할 때는 졸업장과 함께 입원기간 사용했던 병원 팔찌를 기념으로 증정하는 등 전문적 간호뿐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는 영성 간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별이네 다섯쌍둥이처럼 임신 37주가 되기 전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라 하는데, 최근 우리나라는 출생체중이 2.5kg 미만인 저출생 체중아, 1kg 미만인 초극소 미숙아도 늘고 있다. 


이런 이른둥이들은 만삭까지 엄마 뱃속에서 크지 못해 주요 장기가 발달하지 않거나 약한 면역체계로 인한 감염에 취약하다. 선천성 질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서울성모병원은 고위험 산모가 산부인과 진료와 함께 선천성 질환센터 협진으로 이른둥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보호자와 치료계획을 상의 및 준비하고 있다.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신정민 교수는 “6개월 동안 잘 견뎌준 새별이와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세심한 치료로 아기들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 20 3.9kg . 


6 . 


9 20 . , , 800~900g, 700g (3 ) . 


1 , . 736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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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100 . 



37 , 2.5kg , 1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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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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