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 경영진 개혁“ 촉구
5일 정오 병원 로비서 '투쟁 선포식' 예정
2018.11.05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그동안 이화의료원에서 수많은 문제들이 지적됐음에도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이화의료원이 보여주기식 문제 해결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경영진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5일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이화의료원에서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 엑스레이 반전사건, 미숙아 실명사건, 간호사 결핵감염사건, 벌레수액사건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화의료원은 지난 4월 대국민 개선 대책을 발표하며 ‘환자안전부’를 만들어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등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NICU 사망사고 뒤 교체된 문병인 의료원장과 한종인 병원장은 제대로 된 개선안은 커녕 직원들을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2017년 이후보다 안전병원에서 더 후퇴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1월 현재 기준으로 의료원 경영진은 전 직원 정규직화를 통해 환자안전병원 준비를 마쳤어야 하지만 오히려 단체협약서를 위반한 외주화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1·2차 노사협의체에서 의료원 인력운영 계획에 대해 경영진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답변을 하는 등 시스템의 재점검도 없는 무능한 경영진으로 인해 퇴사가 줄을 잇고 있으며 폐원의 위기까지 자초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밖에 노동조합은 서울병원의 안정적 개원을 위한 인력안 발표 및 정규직화 실현, ‘줄 세우기 인사 관행’과 ‘부서장 입맛 인사’도 함께 지적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이화의료원 경영진 개혁을 위해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병원의 안정적 운영, 환자 및 직원이 안전한 병원, 외주화로 의료사고를 유발하는 경영, 그릇된 인사로 인해 무너지는 의료원을 다잡기 위해 투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조는 “이화의료원은 위기 수습에만 급급하고 미봉책만 내놓는 등 불신을 키워내며 현재 일반 종합병원으로 격하돼있는 상황이다. 지역연대 단체들과 함께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연대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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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11.06 11:29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는데, 결국..문제가 다 의료관련 사고인데...그러면 결국 의료진-의사 간호사 잘못인데, 즉 보건의료노조의 잘못도 있는 거 아님? 엑스레이, 수액, 간호사들은 누굴 탓하고 있는겨? 의료노조 귀족화 갑질 갱장허네~~ 이래서 환자가 어디 목숨 맡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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