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내 백혈병 유전자 정량검사 플랫폼 구축
의정부을지대병원 개발, "기존 2~3주 걸리던 검사 결과 24시간내 통보"
2025.11.12 11:06 댓글쓰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이 "국내 최초로 병원 내에서 실시간 백혈병 유전자 정량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진료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외부 수탁기관에 의뢰하던 절차를 병원 내부에서 직접 처리함으로써 검사 결과를 24시간 이내에 의료진과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로써 2~3주가량 소요되던 기존 검사 기간이 크게 단축돼 진단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와 을지대학교 백혈병오믹스연구소, ㈜옵토레인, ㈜바이오티엔에스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들은 2023년 5월부터 백혈병 발병 주요 원인 중 하나인 BCR::ABL1 융합유전자를 초정밀 나노센서 기반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로 정량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해당 기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4년부터는 녹십자의료재단을 통해 의정부·대전·강남을지대학교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외부 분석 과정으로 인한 시간 지연 문제가 발생하자 병원은 ㈜오믹신과 협력해 지난해 4월부터 자체 분석과 실시간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을지대학교가 총괄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연구과제를 통해 추진됐으며, 진료지원 앱 ‘혈액암진료지원데이터베이스(HemaCDS)’와 환자용 앱 ‘혈액노트(HPnote)’도 함께 개발됐다.


병원 내에는 옵토레인의 디지털 PCR 장비가 설치돼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됐다.


현재 의정부·강남을지대병원에서는 약 1,500명의 백혈병 환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지난 9월부터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도 연동돼 검사 결과가 의료진용과 환자용 앱에 24시간 내 자동 전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결과를 확인하고, 유전자 변화가 감지될 경우 조기 진료 조정이 가능하다.


병원 측은 이번 시스템이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한 정밀진단·데이터통합 플랫폼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핵심 성과라고 강조했다.


해당 플랫폼은 향후 전국 11개 대학병원과 녹십자의료재단을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일부 병원은 현재 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심의를 진행 중이다.


김동욱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장은 “이번 서비스는 백혈병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성과”라며 “의료진과 환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신속한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밀의료 기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 정밀진단 체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와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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