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의원급 의료기관들 '위협' 증가
신승훈 HM&컴퍼니 대표 "전문화·차별화 앞세우며 영역 확장 가속화 추세"
2025.05.17 21:42 댓글쓰기



오랜기간 대학병원에 치이며 경영에 적잖은 영향을 받은 중소병원들이 최근에는 동네의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언이다.


전문화, 차별화를 앞세운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앞다퉈 병원들이 수행하던 영역까지 확대하면서 대학병원과 동네의원 사이에 끼인 중소병원들 고충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승훈 HM&컴퍼니 대표는 지난 16일 열린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에 연자로 나서 중소병원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동네의원에서 병원급 수행 시술·수술·진료 등 확대 실시"


신 대표는 우선 중소병원을 둘러싼 경영환경 변화 핵심으로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영역 확장을 지목했다.


이미 포화 상태인 개원가에서 생존을 위한 전문화, 차별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존에 병원급 의료기관들이 수행하던 각종 시술 및 수술, 진료 등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실제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장비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가 도드라진다.


자궁근종 비침습 수술에 사용되는 하이푸 장비 도입률은 16%, 혈관조영촬영장치 15%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정형외과와 혈관외과 수술장비인 C-Arm을 비롯해 수술로봇에 이르기까지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영역 확장은 중소병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영상장비와 멸균실을 갖춘 영상의학과 의원 증가로 카테터 교환 시술건수가 늘고 있으며 난임과 수술을 겸하는 여성 전문의원이 급증하면서 중소병원 산부인과를 시름에 빠뜨리고 있다.


"의원과 병원 수가 역전현상 지속···의원급과 경쟁 갈수록 치열 전망" 


여기에 의원과 병원 수가 역전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소병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의원과도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동네의원 환산지수가 병원보다 높은 수가 역전현상은 수 년째 이어지고 있다. 경증환자 위주의 동네의원이 중등증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기형적 구조다.


병원 진료량이 더 많다는 이유로 매년 병원 환산지수 인상률을 낮게 책정한 결과였다. 


이런 흐름이 누적되다 보니 2021년부터는 동네의원 환산지수가 빅5 병원보다 높은 비정상적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더욱이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의 영역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수가도 불리한 중소병원이 가혹한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승훈 대표는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의 전문화 열풍이 중소병원 위협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며 “향후 의원들과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대학병원과의 경쟁에 치인 중소병원들이 이제 동네의원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가체계 등 여러모로 불리하고 힘겨운 경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소병원들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병상이나 진료과목을 늘리는 소위 ‘규모 경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경계했다.


신 대표는 “이제 규모에 기반해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단순히 생존을 위한 규모 확대는 오히려 독(毒)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존 인력과 장비, 시스템에 대한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점”이라며 “진료부문은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팀제나 센터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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