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국내 첫 '로봇 기관지내시경' 도입
폐암 조직검사 정확도 높이는 '아이언'…6월부터 환자 치료 적용
2025.05.19 12:08 댓글쓰기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무엇보다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진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폐암 조기 진단과 조직검사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장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울산대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로봇 기관지내시경 시스템인 'Ion Endoluminal System(이하 아이언)'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본격적인 임상 적용은 6월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언은 기존 검사 장비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폐 깊숙한 부위 작은 결절까지 정확히 찾아가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첨단 로봇 장비다. 이 장비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과 정밀도에 있다.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바늘을 이용한 조직검사는 폐 말단까지 도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검사 도중 폐에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아이언은 사람 손보다 정교하게 움직이는 가느다란 로봇팔(카테터)이 폐 속 깊은 곳까지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폐 CT 영상을 바탕으로 3차원 지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미리 경로를 계획한 뒤 로봇팔이 그 길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검사 중 목표 결절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다.


이처럼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검사 정확도는 높이고,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과 위험은 크게 줄였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가능한 아이언 도입은 폐암 환자들에게 매우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울산대병원은 기존에도 초음파 기관지내시경(EBUS), 내과적 흉강경(medical thoracoscopy), 경직성 기관지경(rigid bronchoscopy) 등 고난이도 진단 및 치료 기관지내시경을 활발히 수행해오고 있으며, 아이언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폐암 진단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태훈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신의료기술로 인증받은 아이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 폐암 환자들에게 진단과 치료 측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


'Ion Endoluminal System( )' 19 . 6 .


. .


. () .


CT 3 , .


, .


.


(EBUS), (medical thoracoscopy), (rigid bronchoscopy) ,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