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환자 위한 'AI 의료 비서'
가톨릭의료원 고태훈 교수,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모델 개발 추진
2025.07.21 12:50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 고태훈 교수(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기술 연구 개발사업 중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인공지능 기술 시범모델 개발 연구과제의 주관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과제는 전국 주요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진행되며, 향후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이 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연구에서 고 교수는 중환자실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한다. 


중환자실은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들이 집중 치료를 받는 곳으로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별로 쌓이는 생체신호 및 전자의무기록, 의료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일일이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은 의료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고 교수는 이처럼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멀티모달은 말 그대로 다양한 형식의 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기술로, 사람의 눈과 귀, 감각이 함께 작용하듯 AI도 여러 정보를 종합해 판단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될 ‘AI 에이전트’는 의료진의 실질적인 업무를 돕는 디지털 조수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근무를 교대할 때 중환자 상태 변화나 중요한 처치 내용을 AI가 자동으로 정리해 인수인계서을 생성해 주는 기능이 포함된다. 이 때문에 의료진 확인 시간은 줄고, 환자 정보는 더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


이번 과제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분당차병원과 함께 5개 주관기관이 참여하며 공동 연구기관으로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부천세종병원, 인공지능 개발 전문기업 이모코그가 함께한다. 


과제 총사업비는 약 23억7500만 원 규모로 5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수행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병원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고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에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연구과제에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환자실처럼 긴박한 환경에서 AI가 의료진 손과 눈, 기억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필요를 정확히 반영하는 AI 기술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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