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18일, 출생 당시 체중 550g이었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한민채 양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6개월간의 집중치료를 마치고 3.9kg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은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그간 고생한 환아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을 위로했다.
퇴원 현장에 함께 한 부모는 “입원기간 불안한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세심한 설명 등 배려 덕분에 큰 위안을 받았다”며 “생명 고비마다 함께 해준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민채 양은 지난 1월 24일, 임신 24주 3일차에 550g으로 태어나 출생 직후부터 폐 발육 미숙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였다. 여기에 기관지폐형성부전, 동맥관 개존증, 소장 폐쇄증, 괴사성 장염, 패혈증, 미숙아 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됐다.
복합적인 질환을 동반한 한민채양 치료를 위해 건보 일산병원은 신생아과를 중심으로 소아심장, 소아외과, 안과, 소아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간에 걸쳐 집중치료를 시행했다.
특히 소장 폐쇄증으로 생후 초기 식이(영양 공급)와 배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호종 소아외과 교수는 아기 체중이 1.3kg에 도달했을 때 소장 절제술과 소장루 형성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체중이 3kg에 도달한 시점에는 소장루 복원술을 진행하며 두 차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례는 550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가 생존을 넘어 건강한 성장을 이룬 대표사례로 고난도 소아외과 수술과 집중치료가 긴밀하게 연계될 때 최적의 치료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출산 전에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서 산모와 태아가 전문 진료와 함께 세심한 간호 관리를 받았고, 출생 이후에는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져 24시간 교대근무 체계 속에서 간호사들의 집중적인 돌봄과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고위험 신생아에게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했던 것은 일산병원이 갖춘 체계적인 진료 기반 덕분이다.
일산병원은 복지부 주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대표 의료기관이다. 경기북부 지역 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서 24시간 소아응급 진료도 제공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총 20병상 규모로 8명의 신생아 교수진과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감염관리 기반 격리실과 함께 소아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춰 복합질환 고위험 신생아에게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전호종 소아외과 교수는 “체중 1kg 미숙아는 진단 자체도 제한적이어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따랐다”며 “장기 두께가 1cm도 안되는 작은 아기에게 수술을 시행하는 과정은 모든 절차가 고난도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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