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환자 80%가 진단 후 치료까지 2곳 이상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채널 리슨투페이션츠(대표 명성옥)은 지난 5월부터 이달 15일까지 140명의 암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암 진단 소견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몇 군데의 병원을 방문했는가’라는 질문에 1곳이라고 응답한 환자는 20%에 불과했다. ▲2곳 50% ▲3곳 23% ▲4곳 이상 7% 등으로 나타났다.
2곳 이상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진단이 정확한지 궁금해했다.
이들에게 여러 병원을 방문한 이유를 묻자, 복수 응답으로 84%가 ‘처음 받은 진단이 정확한지 대형병원 유명 전문의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더 나은 치료 방법이나 최신 치료법을 제공하는 병원을 찾고 싶어서(83%) ▲처음 진단받은 병원에서 상급병원 등으로 추가 검사를 권유해서(58%) ▲치료 시작 일정이 너무 늦어 더 빠른 치료를 위해(26%) ▲처음 진단한 의료진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서(19%) 순이었다.
그 외 자유 응답으로는 ‘치료 초기부터 빅5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어서’, ‘의료대란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동네 병원에서 대형병원으로 연계해 줘서’ 등이 있었다.
여러 곳을 찾아다닌 환자들은 대부분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과 신뢰감을 토대로 최종적으로 치료받는 병원을 선택했다.
선택 기준은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 및 신뢰감 59% ▲항암치료에 대한 병원 또는 의료진의 명성 51% ▲진료 및 치료시작 대기 기간 34% ▲진료접근성 31% 등으로 나타났다.
암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과정 부담도 큰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은 ▲진단 및 검사 반복에 따른 불편 ▲시간적 부담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공동대표는 “암환자 10명 중 8명이 복수의 병원을 방문했다는 결과는 단순한 병원 이동이 아닌 생존을 위한 숙고의 여정을 보여준다”며 “환자 중심 진료정보 제공, 병원 간 협진 연계, 치료 결정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명성옥 리슨투페이션츠 대표는 “암 진단 후 치료 결정은 환자에게 생존과 직결된 선택인 만큼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과 신뢰 형성이 그 자체로 중요한 치료과정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 80% 2 .
( ) 5 15 140 22 .
1 20% . 2 50% 3 23% 4 7% .
2 .
, 84% .
(83%) (58%) (26%) (19%) .
5 , , .
.
59% 51% 34% 31% .
.
.
10 8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