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방사선 바이오 연구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연구 성과를 임상 현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지난 7월 14일 제1연구동 세미나실에서 ‘방사선 바이오 연구에서의 빅데이터와 AI 활용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사선의생명-의학 융합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활용기술 개발’ 연구과제 하나로 마련됐다.
최근 AI가 의료영상과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질환 예측 등 바이오·의료 연구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는 가운데 방사선 바이오 분야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세미나에서는 방사선 바이오 연구와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연구기관·병원·산업계 간 협력 모델, 연구 성과의 임상 적용 전략 등이 논의됐다.
김태형 바이오넥서스 대표이사는 생성형 AI 멀티에이전트를 활용한 바이오 연구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황상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연구 결과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윤재원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바이오뱅크장은 생명정보학과 AI를 활용해 종양 발생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를 규명한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박근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AI 기반 연구 협업 체계와 빅데이터 분석 사례, 신약 개발 적용 방안 등을 살펴보며 향후 방사선 바이오 연구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세미나를 계기로 방사선 바이오 분야 AI 활용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방사선의학연구소와 원자력병원 간 협력을 강화해 연구 결과가 진단과 치료 등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AI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민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AI와 빅데이터는 방사선 바이오 연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연구기관과 의료기관, 산업계의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임상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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