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BHS한서병원이 침례병원 인수를 전제로 한 구체적인 계획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올해 중 침례병원을 매입하고, 1년간 리모델링을 거쳐 민간병원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현 수영구 본원과 금정구 소재 요양병원을 매각해 1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지난 3월에는 현장 실사까지 진행했다.
침례병원은 한때 600병상 규모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기능했으나 무리한 확장이전과 경영 악화로 2017년 파산했다. 당시 남긴 부채만 1000억원에 달했고, 직원 체불임금도 300억원대였다.
폐원 이후 일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공공병원 전환 요구가 제기됐고, 부산시는 2022년 약 499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매입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 운영을 맡겨 ‘제2보험자병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심의가 지연되고, 코로나19 유행과 정권 교체 등으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사업은 3년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부산의료원이 수년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진행 중인 점도 변수다.
특히 침례병원을 300병상 규모로 리모델링해 재가동할 경우 신규 예산만 2475억원이 소요되고, 개원 후 3년간 2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란 용역 결과가 나온 상태다.
부산시는 “공공병원화 원칙은 변함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시각이다.
또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가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까지 포함됐던 윤석열 정부 시기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참여 의지가 미온적이었던 점이 핵심적인 문제라는 해석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시민단체는 “민간 재매각 논의 자체가 정치권의 무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박형준 시장과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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