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자병원 추진 '난항'…침례병원 매각설 '반발'
시민단체 "부산시가 공공병원화 위한 구체적인 계획 밝혀라" 촉구
2025.08.22 12:53 댓글쓰기



제공 연합뉴스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금정구 옛 침례병원을 둘러싼 민간 매각 관련 논의에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는 부산시가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꾸려 공공병원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사회복지연대 등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부산 지역 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은 지난 2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즉각 옛 침례병원 부지 민간 매각과 관련한 모든 논의를 중단하고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주 박 시장이 침례병원 부지 인수에 나선 민간병원 관계자를 만나 사업 계획까지 들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그러나 시는 여전히 민간 매각은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만남 하나로 부산시는 신뢰를 잃었고 공공병원화 약속은 허울뿐인 거짓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민간병원이 침례병원 부지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적자가 예상돼 공공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주장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병원은 수익 창출을 확신하며 부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왜 시는 매년 수백억 원의 적자를 이유로 공공병원 운영을 포기하려 하느냐”며 “만약 (민간이) 부지 매입 후 용도 변경 등으로 부동산 개발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가 진전이 없는 것에 시(市) 책임이 크므로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2022년 부지를 매입하고도 지금까지 공공병원화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부산시의 의지 부재와 무능에 있다”며 “시는 두 차례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부실’ 평가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진위원회를 통해 먼저 제대로 된 공공병원 종합계획을 만들고, 시민의 동의와 합의를 얻는 것이야말로 공공병원화를 실현하고 정부를 설득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침례병원은 한때 600병상 규모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 기능했으나 무리한 확장이전과 경영 악화로 2017년 파산했다. 당시 부채만 1000억원에 달했고 직원 체불임금도 300억원대였다.


폐원 이후 일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공공병원 전환 요구가 제기됐고, 부산시는 2022년 약 499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매입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 운영을 맡겨 ‘제2보험자병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부정적 의견은 물론 보험자병원 설립 핵심 절차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후 건정심)에 안건 상정조차 안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이후 지역의료 정책 공약에 포함해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시는 이미 499억원 가량을 투입해 침례병원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침례병원 총사업비는 2475억원으로 추산되는데 투입 예산은 향후 계획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건정심 문턱을 넘으면 병원 설립·개원까지 6~8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시 입장에서는 침례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BHS한서병원이 침례병원 인수를 전제로 한 구체적인 계획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공병원화를 원하던 시민단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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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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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혜원 08.22 19:04
    보건복지부는 공공병원 생각도 없는것 같은데 ..

    공공병원 설립이 소원이면 차라리 보건복지부 앞에 가서 시위하는게 낫지 않을까?

    그전에 복지부에서 계속 공공병원 안건 퇴짜 놓을때는 가만히 아무 소리도 없다가 왜 이제와서 저 난리인가

    인수할 민간병원 이라도 있다는게 감사한 일 아닌가?
  • 쇠파이프 08.22 14:50
    공공병원? 공공병원(보건소,시립,도립)에서 진료받고 싶으신분이 있어? 진짜 크리티컬한 상황에. 국공립병원이 적자인 이유는 돈안되는 진료를 해서가 아니고 좋은 의사는 없고, 철밥통인 의료노조 간호사, 방사선사,병리사들이 환자를 많이 보는 의사도 싫어하고 손많이가는 중환자가 많은것도 싫어해서야. 솔찍히 ..공공의료는 진짜 저소득층과 최소한의 1차진료, 감염대응등에 집중하는게 좋지. 만약 당신이 중성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 냅두고 암수술도 관리도 안되는 국공립병원 가고싶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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