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500억원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차세대 양성자 치료센터를 건립, 환자 치료에 나선다.
기존 국내 도입된 장비들과 기술적 격차를 벌린 세계 최초 '적응형 치료' 기술과 아시아 첫 '다이나믹 아크' 기능을 탑재한 최신 기종을 도입해 '서울성모 암병원'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병원은 향후 서울시 고속터미널 부지 개발 계획과 연계, 병원 단지 마스터플랜까지 재수립할 예정으로 서울성모병원의 대대적인 혁신에 병원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11월 24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양성자 치료 솔루션 기업인 벨기에 IBA(Ion Beam Application)사와 차세대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Proteus Plus'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병원 단지 내 양성자센터 건립을 위한 1단계 사업 일환으로 병원은 2029년말 가동을 목표로 총 25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센터는 지하 7층~지상 1층, 연면적 3만7850m²(약 1만1450평)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장비보다 훨씬 우수…'세계 최초·아시아 첫' 타이틀 선점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Proteus Plus'는 현재 국립암센터(2007년)와 삼성서울병원(2015년) 등 국내에서 가동 중인 양성자 치료기 대비 진일보한 3세대 모델로 평가받는다.
병원 측은 "기존 장비들과 10년 이상 기술적 격차를 둔 차세대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 기술의 세계 최초 구현이다. 이 기술은 치료 기간 중 종양 크기나 위치가 변해도 추가 대기 시간 없이 즉각적인 치료 계획 수정 및 시행이 가능하다.
또 아시아 최초로 '다이나믹 아크(Dynamic ARC)' 기술도 탑재된다. 360도 회전하는 갠트리(Gantry)가 0.1도 단위로 정밀하게 각도를 조절하며 양성자 빔을 연속 조사하는 방식으로, 정상 조직 손상은 줄이면서 치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국내 최대 '3개 갠트리' 가동…급증 암환자 수요 '정면승부'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3개 회전형 갠트리를 설치해 환자 수용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3개의 치료실에서 환자 입실, 준비, 치료가 동시에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 가동률을 높여 급증하는 입자 치료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맞물려 전국 단위의 암 환자를 흡수하겠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병원은 이번 1단계 사업 이후, 양성자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2단계 추가 건설을 추진해 고형암 진료 기능을 양성자센터로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혈액병원에 이어 고형암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서울성모 암병원'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 차세대 양성자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혈액병원에 더해, 암병원이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수준 치료를 제공해나가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A사는 전 세계 양성자 치료기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는 선두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60여 개 의료기관에서 해당 기업 장비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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