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 '금주‧절주' 실명 위험 줄인다"
서울대병원 김영군 교수팀, 1만3643명 음주습관 변화 연관성 분석
2023.10.24 11:01 댓글쓰기

녹내장 환자가 금주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만3643명의 음주습관 변화 여부에 따른 실명 위험도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녹내장은 퇴행성 시신경병증으로 주요 실명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안압하강제를 점안해 질병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수준이다. 


따라서 안압하강제 투여 이외의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금주나 금연, 혹은 운동의 중단 또는 증량이 녹내장 경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된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1인 연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8.3L에 달하는 상당한 알코올 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음주 습관의 변화가 녹내장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녹내장을 진단받은 음주자 1만3643명을 대상으로 녹내장 진단 후 알코올 섭취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음주자  및 금주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어 음주량에 따라 △소량 음주자와 △과량 음주자, 빈도에 따라 △저빈도 음주자와 △고빈도 음주자로 추가 분류했다. 이후 음주 습관 변화와 실명 위험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1만3643명의 음주자 중 2866명은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금주를 결심한 환자들은 녹내장 진단 후 음주를 지속한 환자들에 비해 실명 발생 위험도가 약 37%(조정된 위험비 0.63) 낮았다.


또한 녹내장 진단 후에는 과량의 음주뿐만 아니라 소량의 음주도 실명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과량 음주자는 실명 위험이 약 1.78배 증가했으며, 소량 음주자의 경우에도 약 1.52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실명 위험은 알코올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 빈도와도 연관이 있었다. 금주자와 비교했을 때, 고빈도 음주자(주 4일 이상 음주)의 경우 실명 발생 위험이 약 2.5배 더 높았다. 


김영국 교수는 “녹내장 환자들에게 금주나 절주 권고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는 생활습관 교정이 만성질환 극복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8)’ 최근호에 게재됐다.

녹내장 환자가 금주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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