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최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청소년 2명을 초청해 무료 심장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무료수술은 국제보건의료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팀 ‘NEW HEART PROJECT’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는 지난 7월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진료를 진행한 바 있다.

그중 복잡한 선천성 심장기형 진단을 받았지만 막대한 수술비와 고난도 수술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2명의 청소년을 한국에 초청해 치료하기로 했다.

의료진은 쌈 삐세이(15세)와 쑤읏 웰레악(16세) 등 2명을 지난 10월 23일 한국으로 초청해 충남대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을 진행했다.

쌈 삐세이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 집도하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한 후 최근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중증인 상태로 초청돼 의료진을 안타깝게 했던 쑤읏 웰레악은 어려운 수술을 마치고, 국경을 넘는 인술과 돌봄으로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힘든 수술을 잘 참고 이겨내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치료 중인 쑤읏 웰레악의 회복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2016년부터 해외 개발도상국 환아를 대상으로 의료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료봉사 및 초청 수술을 통해 870여 명이 진료 및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