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은 최근 미디어관 SBS 스튜디오에서 자살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복지 및 노동 등 사회적 측면에서의 자살을 이해하고,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인의 자살과 정신건강, 그 절망과 희망의 사회적 구조 △노동을 둘러싼 정신건강 유해 요인 그리고 자살 △한국 자살 예방 전략의 개선 과제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백석대 사회복지학과 최명민 교수는 “공동체의 훼손이 자살 기반이 돼 협력자보다 경쟁자와 능력자, 시민보다 소비자에 대한 선망이 악순환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교실 김인아 교수는 “노동시장에서 나타나는 자살은 직장 내 괴롭힘, 불안정 노동, 가족문제 등이 복합돼 나타나는 만큼 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기명 교수는 “세계적인 자살 예방 흐름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것으로, 중앙정부 대응과 지역사회 자살예방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교실 백종우 교수가 자살 예방을 위한 지자체 역할 강화 및 보건복지, 노동과 세무 등을 총망라하는 통합적 거버넌스 확립을 강조했다.
중앙대 예방의학교실 이원영 교수는 자살예방의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한 효과성 평가와 근거 창출, 정치적 의지 형성을 위한 자살 유가족들의 정책과정 참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이두리 과장은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접근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동의하며 더디고 미흡하지만 그러한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석준 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한국 사회의 자살이라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토론회를 정리했다.
![]()
( ) SBS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