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청환자의 심리적·경제적 상태가 보청기 착용 후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 환자의 보청기 미사용에 따른 우울감 개선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팀은 최근 보청기 사용 후 환자의 사회적, 정신적 상태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보청기 착용 후 6개월 간 추적 관찰한 환자 33명을 각각 경제적 상태를 기준으로 분류한 후 우울증 및 사회관계망 척도를 측정해 보청기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보청기 착용 전 사회관계망 척도 점수에서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착용 후 점수는 경제적 상태가 양호한 상위 그룹에서만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
우울감 개선도 착용 후 상위 그룹의 우울증 환자가 하위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증상이 개선됐으며, 인지 기능에서도 상위그룹 주의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즉, 환자 사회·경제적 상태가 보청기 착용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영호 교수는 “환자 심리적·경제적 상태 등을 고려해 보청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경제적 상태가 열악한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면 그만큼 청력 상실 위험성이 커져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경제적으로도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환자 삶의 질과 보청기 순응도 개선을 위한 보청기 대여 서비스 활성화나 생활 여건 개선 등 사회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이비인후과학회지 ‘The Laryngoscope’ 최근호에 게재됐다.
난청환자의 심리적·경제적 상태가 보청기 착용 후 만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연구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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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aryngosco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