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공식입장을 내놨다.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국제적으로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불거진 타이레놀 자폐증 논란과 관련해 “산모들이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김성근 대변인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태아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일부 주장은 과학적으로 확립된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은 필요 시 단기간, 최소 용량으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들은 불확실한 주장에 불안해하지 말고 주치의 상의해 복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협은 일부 전문가들이 타이레놀과 관련해 불확실성을 전제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전세계 의학계가 반발하고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20년 넘는 연구에서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증, ADHD 또는 아동의 지적 장애 사이의 인과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통증과 열을 관리하는 데 안전한 선택”이라며 “치료하지 않으면 임산부 환자와 태아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0년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연관성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됐지만 현재 일관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도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증 사이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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