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복기재활연구소(소장 우봉식)와 아이엠회복기재활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2024년 일본 ‘진료점수 조견표(診療報酬点数表)’의 재활 분야 수가를 완역 출간했다.

아이엠재활병원은 지난 2020년 국내에 회복기 재활 제도 도입을 앞두고 일본 회복기 재활치료 수가를 부분 번역해 국내 회복기 재활치료료 체계 확립에 기여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우봉식 병원장이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한국회복기재활연구소 주관으로 2024년 일본 ‘진료점수 조견표’ 내용 중 회복기 재활치료료 수가 전체를 완역해 출간했다.

일본 ‘진료점수 조견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에 해당되는 책으로, 일본 의료 수가 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문서다. 

‘건보비용’ 책자가 의료행위명칭과 상대가치 점수 목록 위주의 간단한 개요서에 해당한다면 ‘조견표’는 관련 고시와 유권해석이 총 망라된 서적이다.

일본 의료 수가체계의 세부 심사 기준과 적용에 관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번 번역본에는 2026년 제3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앞두고 우리나라 회복기 재활 제도의 수가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 및 비교 분석하는데 매우 유용한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우봉식 소장은 “제3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앞두고 회복기 재활 환자군의 제한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2년 전체 재활의료기관의 회복기 환자 비율이 64%를 넘었으나 현재는 56%에 불과한 상황이다.

우 소장은 “재활의료기관이 1기 45곳에서 53곳으로 늘어난 반면 회복기 재활 대상 환자군은 늘어나지 않아 오히려 질적 저하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조견표 완역판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