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2000.01.02 09:13 댓글쓰기
[초점]의대에도 이젠 새로운 학습방법이

포천중문의대·을지의대 100%, 성균관의대 97%

전반적인 의사국시 합격률이 2002년(66회) 92.6%에 비해 낮은 86.6%를 기록한데 비해 이들 대학의 합격률은 눈에 띄게 높다.

이들 3개 대학의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이번에 첫 국시를 치른 신생의대라는 점.

이들 의대는 신생의대라는 점에 맞게 각각 새로운 학습방법을 도입, 학생들을 수련시켜왔다.이번 높은 합격률은 이같은 새 학습방법이 성과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새 학습방법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논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 대학의 새 학습방법에 대해 짚어봤다.[편집자 註]

◆성균관의대= 성균관의대는 이번에 국시를 치른 32명의 학생들 전원에 대해 6년간 새로운 학습방법인 PBL(문제중심학습:Problem Based Learning)을 실시해왔다.

PBL이란 7~8명씩 조를 구성, 환자를 직접 대면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사례별로 환자 접근방식을 학생 스스로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대 관계자들은 실제 사례 중심의 학습방법인 PBL이 암기위주의 현행 의사국시와 그 지향점이 달라 내심 이번 합격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입학 정원 40명중 성적이 부진한 유급생 3명과 군입대 휴학과 타대 편입 등 8명을 제외한 32명 중 31명이 합격하는 좋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PBL학습 방식을 더욱 보완,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천중문의대=


포천중문 의과대학교(총장 김병수)는 지난 8, 9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 제 67회 의사국가고시에 졸업예정자 36명이 모두 응시,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의예과 신입생 전원에게 6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첫 신입생을 모집한 포천중문의대가 마침내 올 2월 의사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한 경쟁력을 갖춘 첫 의대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다.
지난 8, 9일에 치러진 의사국가고시에는 군입대휴학생 3명과 질병자퇴 1명을 제외한 졸업예정자 36명 모두 응시하여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천중문의대는 97년 개교 시 학생들이 의학탐구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의예과 신입생 전원에게 6년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및 전원 기숙사 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화제가 됐으며, 신입생 모집때에는 의대사상 이례적으로 2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개교 이래 꾸준히 우수한 학생 선발과 유능한 교수진 확보, 충실한 교육 및 연구시설 확보 등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과삼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토론식 영어수업, 의예과 컬리큘럼에 한의학 과목 및 대체의학 과목 개설, 입학에서 졸업까지 교수 한명이 학생 한명을 책임지도하는 1:1 담임교수제 등 차별화 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인재 육성 노력들을 통해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명문의과대학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졸업생들은 향후 본인이 원할 경우 첨단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차병원 재단 산하 네 곳의 병원과 여성의학연구소 및 뉴욕, LA 연구소에서도 의사로서의 활동을 보장받게 된다. 또한 박사학위 취득 시 모교의 교수로 우선적으로 임용되어 후학양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특히 미국 유명의과대학인 컬럼비아대학, U.C.L.A, 캘리포니아 어바인의대, Southern California대학, 호주 모나쉬대학 등 세계 유수의 의과대학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활용, 차병원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외국 유명대학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제 1단계 (1997 ~ 2002년) : 정착기
개교시로부터 제 1회 졸업생 배출시까지의 6년간에 해당하는 이 기간에는 의료인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일차진료능력을 구비한 의료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확보하는 한편, 제2단계에 대비하여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의 연구 및 연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의 이행에 최대한 노력한다.

가. 강의실, 실험실습실 등 교육기본시설과 의학도서관, 어학실습실 등 기타 지원시설을 확보한다.
나.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 이상으로 적정수의 전공별 전임교수를 확보한다.
다. 각종 연구소를 설치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등 첨단의료분야의 연구 및 기술습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라. 대내적으로는 지역사회 병.의원, 연구소 및 산업체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마. 대외적으로는 미국, 유럽 등지의 의과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관게를 구축한다.


제 2단계 (2003년 ~ 2008년) : 발전기
제 1회 졸업생 배출시로부터 6년간에 해당하는 이 기간에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및 진료환경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제 3단계에 대비하여 의학의 세계화, 국제화를 위하여 다음 사항의 이행에 최대한 노력한다.

가. 교수 및 학생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발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학 교육과정 및 교육환경을 완비한다.
나. 전문적인 의학이론과 첨단의 의료기술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원을 설립한다.
다. 테마별 연구를 강화하는 등 기초의학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한다.
라. 각종 연구소에 첨단시설을 갖추어 첨단의료기술의 발전을 선도한다.
마. 매년 정기적인 정규 학술대회 개최, 정기적인 학술논문집 및 소식지를 발간하는 등 학문교류를 증진한다.
바. 의학관련 산업체와의 공동연구활동을 활성화한다







제 3단계 (2009년 이후) : 성숙기
개교후 12년 이후에 해당하는 이 기간에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및 진료환경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지역사회의 발전을 주도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의 이행에 최대한 노력한다.

가. 각종 연구소를 의학분야별(질병별 또는 장기별)로 특성화하여 세계적 수준의 첨단 연구소를 발전, 육성한다.
나. 교수 및 학생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발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학원 교육과정 및 교육환경을 완비한다.
다. 우수하고 덕망있는 전공별 전임교수를 충분히 확보하여 교수 1인당 학생수를 3인 이내로 한다.
라. 국제적인 학술대회의 개최 및 학술논문집의 발간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 수행능력을 배양한다.
마. 의학관련 산업체와의 공동연구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의약품 및 의료기술 개발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바. 의료인으로서의 윤리와 시회적 책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함과 동시에 졸업생들과 지역사회간의 협조관계를 긴밀히 유지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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