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휴가철 안질환 주의, 年 진료 1500만명'
'2019년 진료비 2조4801억이고 피부질환도 1조1447억'
2020.08.05 15: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안질환과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연간 약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국민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눈, 피부질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2019년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안질환 진료 환자수는 1509만 명으로, 진료비는 2조4801억원에 달한다.  피부질환 진료 환자수는 1458만 명, 진료비는 1조1447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령대별 안질환 환자수는 50대 248만 명, 60대 240만 명, 70대 이상 233만 명 순으로 많았다. 환자수가 많은 질병은 결막염 457만 명, 각막염 179만 명, 다래끼 174만 명, 노년백내장 118만 명, 근시 116만 명 등이다.
최근 10년간 환자수가 많이 증가한 안질환은 녹내장이다. 2009년 40.1만 명에서 2019년 97.9만 명으로 연평균 9.3% 증가했고, 황반변성이 10.1만 명에서 20.3만 명으로 연평균 7.2%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환자 수 대비 환자 비율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질병은 안구건조증으로 2009년 3.4%에서 2019년 5.2%로 1.8%p 증가했다.
 
피부질환의 경우 환자수가 많은 질병은 접촉피부염 618만 명, 두드러기 253만 명, 연조직염(봉와직염) 122만 명, 헤르페스 95만 명, 아토피성 피부염 95만 명 순이었다.
 
최근 10년간 환자수가 많이 증가한 피부질환은 수족구병으로 11.1만 명에서 51.8만 명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로, 5세 미만 환자 비율이 높다. 
 
성별 차이가 큰 피부 질병은 무좀과 대상포진이다. 2019년 기준 무좀 전체 환자수는 72.4만 명, 남성 환자수는 42.9만 명으로 여성의 1.5배이고, 대상포진 전체 환자수는 73.5만 명, 여성 환자수는 44.6만 명으로 남성의 1.5배다.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의를 요하는 안질환과 피부질환에 대한 현황을 참고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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